포스코 1분기 영업익 54.2↓…올해 투자 축소

입력 2012-04-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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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1분기 매출 급감을 기록하자 올해 투자 규모를 줄일 전망이다.

20일 포스코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어 지난 1분기(단독 기준)에 매출액 9조4600억원, 영업이익 42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6%, 36%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54.2%나 급감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박기홍 포스코 부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가격 조정, 설비 개보수와 주물선 고로 가동 중단으로 생산량이 하락했다"며 "지난해 계약된 고가 원료 투입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부사장은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그룹 차원에서 최대한 긴축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며 "다만 원료와 시장 확보 등을 위한 철강 관련 필수 투자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투자 금액을 4조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두 달 전 밝힌 최악의 경영 시나리오에 따른 연간 최소 투자금액 4조5000억원보다도 3000억원이나 적고 지난해 실제로 집행된 투자금액 5조7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26.3%)이나 줄어든 수치다.

철강업계에서는 해외자원개발투자에서 실패한 포스코가 조선 등 수요산업이 위축되면서 생산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재무개선 작업과 맞물려 당분간 투자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 부사장은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주요 산업이 회복하면서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고가 원재료가 소진돼 전분기보다 실적이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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