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임직원, 선종구 회장과 선긋기

입력 2012-04-22 14:35 수정 2012-04-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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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종구 하이마트 대표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로부터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유진기업 및 하이마트 임직원들이 선 대표를 완전히 배제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그룹은 22일 자료를 내고 "지난 21일 하이마트 경영정상화 및 매각추진위원회의 요청사항에 따르면 하이마트 전 임직원이 회사영업 정상화를 위해 전 간부가 토요휴무를 자진반납 하는 등 실적 정상화에 전념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유진그룹은 "선종구 대표는 현재 개인 이익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진그룹은 "일부 선 대표 측 인사들이 대표이사 동반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나 위원회의 입장표명에 따르면 재무대표는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이, 영업부문 대표는 직원 스스로 영업부문 내에서 운용하도록 유진기업에 요청키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유진그룹은 오는 25일 열리는 하이마트 이사회 이후에 회사 경영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선 대표는 지난 18일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조건부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본인이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유 회장 및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4명의 사외이사들이 물러나면 자신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하이마트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직을 물러나기로 했다.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것과 하이마트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은 별개 사안이라는 게 유진측의 설명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선종구 대표이사와 유경선 대표이사의 퇴진과 관련한 판단은 오는 25일에 열릴 하이마트 이사회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6일 선 회장을 비롯한 유 회장 등 경영진에 대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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