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인천 서구 아라빛섬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자전거 대축전’ 및 ‘투르 드 코리아 2012’에 참석, 4대강 자전거 길을 포함한 국토종주 자전거 길의 개통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개막식에 앞선 인터뷰에서 “선진국은 자전거 문화가 오래전부터 있었다”면서 “청와대 구내에서도 저는 자동차로 이동하기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자전거로) 생활에서부터 레저, 여가를 즐기는 이용객이 많아질 것”이라면서 “특히 4대강 길을 따라서 1천800㎞를 달리다 보면 마음껏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전거 이용을 장려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지역 경제가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활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8일간 이어질 ‘투르 드 코리아’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 버튼을 누른 뒤 비바람이 부는 악천후 속에도 자전거를 직접 타고 아라뱃길을 따라 약 8㎞를 달렸다.
한편 이날 인천 서구를 포함해 전국 10개 지역에서 4대강 자전거 길의 개통을 축하하는 행사가 동시 개최됐다. 지난 2009년 1월부터 시작한 자전거길 조성 사업이 마무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자전거 길은 아라빛섬 광장에서 부산 을숙도에 이르는 국토종주 자전거길 633㎞를 포함해 총연장 1천757㎞에 이른다.
청와대는 앞으로 ‘대한민국 자전거 대축전’과 ‘투르 드 코리아’를 통합해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페스티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