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보코' 유성은, '비나리' 편곡비결 공개 "클래식+트로트"

입력 2012-04-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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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R&B 여신’ 유성은이 부른 심수봉의 비나리가 음원으로 출시된다.

유성은의 ‘비나리’를 비롯해 지난 20일 방송된 엠넷 ‘보이스 코리아’의 세 번째 라이브쇼를 뜨겁게 달군 백지영 팀과 길 팀 참가자 총 8명의 수준급 가창이 23일 오전 11시 음원으로 공개된다.

이날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참가자 8명의 무대 가운데, 가장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참가자 백지영코치 팀 유성은이 부른 심수봉의 ‘비나리’였다. 신승훈에게 ‘소울 R&B’가수라는 극찬을 받은 적 있는 유성은인만큼 특유의 소울풀한 목소리는 이미 예견된 것. 그러나 이날 유성은이 선곡한 심수봉의 ‘비나리’는 의외의 선택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은 유성은의 ‘비나리’는 베토벤 월광 소나타 1악장의 장엄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는 멜로디에 ‘R&B 여신 유성은’의 소울풀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누구도 예상치 못한 현대적인 느낌의 새로운 ‘비나리’로 탄생했다. 이번 곡으로 문자투표 1위는 물론 방송이 나가자마자 ‘유성은’ ‘비나리’ ‘유성은 비나리’ 등이 모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그 인기를 증명했으며, 음원 출시 요청도 쏟아져 오는 월요일 음원차트에서 대단한 반향이 예상된다.

매주 월요일 11시 엠넷 ‘보이스코리아’의 음원을 출시하는 CJ E&M 음악사업부문관계자는 “화제가 된 이번 유성은 ‘비나리’의 편곡은 ‘보이스 코리아’ 음악감독 권태은의 야심작으로, 자칫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클래식과 트로트라는 두 장르를 접목시켜 오디션의 차원을 넘어 음악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보여줬다. 이는 참가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편곡임과 동시에 ‘보이스 코리아’의 음악이 여타 오디션프로그램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희야’를 부른 길 코치 팀의 하예나 또한 사전 선호도 1위답게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몽환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문자투표 1위로 다음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연습벌레라는 별명처럼 특유의 근성과 어머니를 위해 부르는 간절한 마음으로 어려운 노래를 소화해 부활 김태원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같은 팀에서 바비킴의 ‘한잔 더’를 선곡한 우혜미는 노래의 콘셉트에 맞게 무대에서 만취한 듯한 모습으로 위트 있는 퍼포먼스까지 더해 흥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밴드의 베이스를 맡은 서영도의 연기까지 더해 신승훈은 ‘와인으로 시작해 소주를 거쳐 막걸리로 끝나는 무대’라고 평가하기도. 덕분에길 코치의 선택을 받아 다음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또한 백지영 코치 팀의 요아리 강미진은 최악의 컨디션에도 불구, 자신의 스토리를 담은 2NE1의 ‘UGLY’을 선곡해 가면을 벗어 던지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가녀린 목소리부터 파워풀한 보컬까지 모두 소화해 내는 소름 끼치는 가창력으로 ‘역시 강미진’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백지영 코치가 선택한 1인에 낙점됐다.

이밖에 아쉽게 탈락한 길 코치 팀의 장은아가 부른 장혜진의 ‘아름다운 날들’, 최준영이 부른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Sea of Love’, 백지영 코치 팀의 박태영이 부른 JK김동욱의 ‘미련한 사랑’, 허공이 부른 조규찬의 ‘다 줄거야’도 생생한 음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

날이 갈수록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보이스 코리아’의 길 코치 팀과 백지영 코치 팀 총 8명의 참가자들이 세 번째 라이브쇼에서 선보인 8곡의 경연곡은 23일 오전 11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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