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view point]모건스탠리 “글로벌 경기회복 과정 불안하다”

입력 2012-04-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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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회복 과정이 지난 금융위기 이후보다 순탄치 못하다고 모건스탠리가 분석했다. 유럽의 디레버리징(부채축소)이 순조롭지 못하고 국가 간, 지역 간 경기회복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다.

2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불안정한 경기회복세는 미국 소비자, 유럽 은행과 정부의 디레버리징이 원인이다”고 밝혔다.

미국 가계의 디레버리징은 상당부문 이뤄졌다. 반면 유럽의 은행과 정부는 초입 단계에 불과하다. 이에 유럽의 디레버리징이 향후 글로벌 경기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확정적 통화부양책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경기회복 과정이 순탄치 못한 반증으로 꼽았다. 경기 회복 과정에 들어서면 중앙은행들은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회수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디레버리징으로 인한 경기 위축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통화부양책을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기조는 상당기간 유지될 전망이다.

국가 간의 경기회복 격차가 큰 것은 최근 경기회복세의 특징이다. 올해 신흥국의 경제성장률은 6.0%, 선진국 1.3%로 예상된다. 선진국과 신흥국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의 온도차도 크다.

모건스탠리는 “경기회복 격차가 큰 것은 과거 경기 팽창기 시절, 소비견인 경제인 선진국과 수출·투자 견인 경제인 신흥국의 불균형, 유럽 내 유로존과 주변국 간의 불균형이 청산되는 과정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속적인 글로벌 경제성장을 위해 글로벌 재균형(Rebalancing)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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