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통한 도약’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글로벌 기업과 중국 내수 메이커를 포함 총 300여 메이커가 전시장을 메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첫 공개된 신차는 총 1125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도 120종에 이른다.
특히 고급차종 최대 수요 시장인 중국의 특성을 반영하듯 업체별로 프리미엄급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친환경과 연비효율을 앞세운 여느 모터쇼와 달리 등급별 고급화 전략이 두드러진다. 중국에선 소형차지만 더 커보이고 화려한 차들이 인기다. 이러한 특성도 이번 모터쇼에 반영됐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차로 카니발 리무진 R2.2, 신형 싼타페 등을 선보인다. 신형 아반떼의 중국 전용 신형도 출품할 계획이다. 특히 카니발 리무진 R2.2나 신형 싼타페는 레저 인구가 늘면서 중국인 사이에 고급 SUV와 RV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노린 모델이다.
르노삼성과 쌍용자동차도 이번 모터쇼에 프리미엄급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르노삼성은 플래그십 세단인 SM7의 중국 수출용 모델 ‘탈리스만’을 선보인다.
쌍용차는 중국 현지 공략형으로 개발한 체어맨W 2.8를 공개한다. 쌍용차는 새 모델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중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BMW는 큰 차를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뉴 3시리즈 롱 휠베이스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독일 BMW 본사에서 개발한 이 모델은 중국 선양 공장에서 생산된다.
아우디는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S Q3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도요타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기술을 강조할 예정이다.
수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는 이제껏 납작하게 엎드린 고성능 차만 선보였다. 이번 모터쇼에선 역사상 처음으로 람보르기니 SUV도 등장한다. 그만큼 볼거리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모터쇼라는 것이 자동차업계의 분석이다.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주요 인사가 대거 참여한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 댄 애커슨 GM 사장 등이 직접 언론공개 행사에 등장할 예정이다.
이밖에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회장,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 등도 모터쇼에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에선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