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밖에 르노삼성 뉴 SM7이 중국전략형 탈리스만으로, 쌍용차는 체어맨W의 아랫급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차 신형 아반떼와 싼타페에 주목=현대차는 2가지 신차와 양산차 9대, 친환경차 3종을 선보인다.
첫 선을 보이는 차는 중국현지전략형 신형 아반떼와 지난주 국내에도 선보인 신형 싼타페다.
신형 아반떼는 오는 하반기 준공예정인 북경 3공장에서 생산된다. 연간 40만대 생산규모인 3공장에서 올 하반기에만 10만여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구형 아반떼HD를 베이스로 개발한 중국형 아반떼 ‘위에동’이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신형 아반떼 역시 현지시장 현대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뉴욕오토쇼에 첫 선을 보인 신형 싼타페가 거대 중국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싼타페와 투싼은 북경현대의 주력 SUV로 자리잡아왔다. 안팎을 화끈하게 바꾼 신형 싼타페는 미국과 한국에 이어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의지를 담았다.
이밖에 기아차는 모터쇼에서 신차로 카니발 리무진 R2.2를 선보인다. 카니발 리무진은 레저 인구가 늘면서 중국인 사이에 고급 RV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노렸다. 기본적으로 검증받은 미니밴 플랫폼에 갖가지 다양한 편의장비를 더해 고급화를 추구했다.
이밖에 현지에서 인기있는 소형차 K2와 준중형차 포르테 등을 전시한다. 국내에선 세단형 프라이드로 선보인 차다. 앞뒤 모습을 중국 실정에 맞게 디자인했다.
◇뉴 SM7의 중국첨병 ‘탈리스만’=르노삼성은 이번 모터쇼에 뉴 SM7의 중국전략형 모델을 선보인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모기업 르노의 앰블럼을 달고 등장한다. 이름은 ‘탈리스만(TALISMAN)’이다.
특히 르노그룹의 카를로스 곤(Mr. Carlos Ghosn) 회장의 등장이 예고돼 있다. 르노는 올해를 르노의 중국 진출 원년으로 삼았다. 사실상 르노 그룹이 중국을 겨냥한 고급차 전략이다. 곤 회장이 직접 언베일링 퍼포먼스를 계획중이다.
중국에 수출되는 SM7은 한국의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르노의 준대형 전략 모델로 자리잡는다.
이 자리에는 SM3(플루언스, Fluence), SM5(래티튜드, Latitude), QM5(콜레오스, Koleos) 등 르노삼성자동차의 전 라인업이 등장한다.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아시아 허브로서의 입지가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또한 르노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반영한 캡처(Captur)와 드지르(DeZir), R스페이스(RSpace) 등의 컨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차 현지전략형 고급차 체어맨W 2.8 공개=쌍용차는 새 모델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중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큰 차를 좋아하는 중국 현지특성에 맞춰 고급 대형차를 앞세워 본격적인 중국공략을 선언했다.
2008년 베이징 모터쇼에서 체어맨W를 처음으로 공개한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는 체어맨W의 2.8모델을 선보인다. 중국 현지에선 크고 화려한 차가 인기다. 같은 엔진이라면 차가 더 크고 화려한 것이 유리하다. 쌍용차가 배기량을 낮춘 체어맨W 2.8을 선보이는 이유도 이러한 현지실정을 반영한 전략이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 신차 체어맨W 2.8은 물론 렉스턴Ⅱ와 뉴 카이런, 코란도C 등을 전시한다. 쌍용차는 이번 모토쇼 기간 체어맨 W런칭을 통해 초대형 세단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나아가 새 모델을 앞세워 중국 소비자들의 폭넓은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