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어즈 김태곤 상무, “스마트폰, 경쟁자 아닌 동지…‘하이브리드’게임 필요”

입력 2012-04-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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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아티스트 전시, 채용상담… 스피커 파티 등 부대행사도 열려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가 '제6회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2'에 참석해 '스마트폰 시대의 PC온라인 게임'을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경쟁자가 아닌 동지로 만드는 ‘하이브리드’게임이 필요합니다.”

국내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제6회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2(이하 NDC 2012)'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날 거상, 삼국지를 품다를 개발한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는 ‘스마트폰 시대의 PC 온라인 게임’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하이브리드 게임 개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10대와 20대, 30대의 PC인터넷 이용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PC패키지 게임이 온라인 게임으로 바뀐 것만큼 큰 격변기”라며 스마트폰을 ‘경쟁자’가 아닌 ‘동지’로 만드는 하이브리드 게임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넥슨 서민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열린 NDC 개막식 개회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 뉴욕의 외식업계에서는 유명 요리사들이 자신만의 비법노트를 아낌 없이 공유하고, 그런 문화가 뉴욕 외식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한다”며 “온라인 게임 종주국인 대한민국 게임산업도 세계 무대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지식과 경험을 나눌 필요가 있고, NDC가 게임업계의 상생 및 동반성장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NDC 2012의 취지와 의의를 밝혔다.

한편 개막식과 기조강연에는 400여 명의 청중들이 참석했으며 현장등록을 시작한 오전 9시가 채 되기도 전부터 많은 업계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운집해 게임업계 최대의 지식의 향연을 함께 했다.

오후 2시에는 ‘이브온라인(EVE Online)’을 개발한 CCP의 수석 게임 디자이너(Principle Game Designer) 싸르딴 피에르 에밀손(Kjartan Pierre Emilsson)이 ‘하나의 세계, 많은 게임들(One Universe, Many Games)’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24일에는 일본 사이버커넥트2사의 디렉터 시모다 세이지가 'PS3/XBOX360 <아수라의 분노> 연출 특화형 타이틀에서의 언리얼엔진3 도입 사례'를 다룬다.

NDC 2012는 강연 외에 전시, 채용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게임 아티스트 전시’에서는 일러스트와 영상물, 조형물 등 총 70여 점을 선보인다. ‘커리어 세션’에서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과 역량에 대해 들을 수 있으며 현장 채용 상담부스를 통해 상반기 넥슨과 게임하이의 인턴 및 신입, 경력 공개채용에 관한 안내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발표자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을 자유롭게 나누며 교류할 수 있는 ‘스피커 파티’도 열린다.

게임 개발과 관련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기 위해 2007년 넥슨 내부 행사로 시작한 NDC는 첫해 33개의 세션으로 출발해 올해는 4배 이상 늘어난 144개의 세션으로 열린다.

지난해부터 외부 공개 세션의 비중을 대폭 확대해 업계 지식공유의 장으로 자리매김, 국내외 게임업계 관계자는 물론 학계 인사들과 게임업계 종사 희망자 등 1만 여명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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