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2포인트(0.10%) 떨어진 1972.6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코스피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특히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117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91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나홀로 매수에 나서며 153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로 514억원, 비차익거래로 211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적으로 72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종이 2% 이상 빠진 가운데 유통업,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서비스업, 제조업 등도 약세를 보였다.
철강금속, 의료정밀, 은행, 음식료업, 금융업, 종이목재, 기계,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등은 상승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으며 현대차와 기아차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하이닉스 등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한가 5개를 비롯 30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2개 등 498개 종목은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