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쟁터’FX 시장]거시경제·통화정책·증시상황 따라 출렁…美 양적완화에 신흥국 "통화전쟁" 반발

입력 2012-04-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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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전쟁터다. 도쿄외환거래소에서 한 딜러가 매매 주문을 넣고 있다. 블룸버그

외환시장은 다른 금융시장과 다른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외환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이다.

글로벌 외환시장의 하루 거래규모는 4조달러(약 4550조원)에 달한다.

매일 유럽 1위 경제국인 독일의 한해 국내총생산(GDP)을 웃도는 자금이 외환시장에서 돌고 있는 것이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전 세계에는 현재 100여개가 넘는 통화가 있지만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거래될 만큼의 유동성을 갖춘 통화는 14개 정도에 불과하다.

기축통화인 달러화는 외환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8.7%에 달하며 유로화가 37.2%, 엔화가 20.3%, 영국 파운드화가 16.9%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외환시장은 거래 참가자가 전화와 텔렉스, 전자거래 시스템 등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거래할 수 있는 장외시장이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 시장정보의 빠른 확산, 1980년대 신자유주의의 영향을 받은 각국의 외환거래 규제완화로 외환시장은 범세계적인 시장이 됐다.

외환시장은 주말을 제외하고 24시간 돌아가는 시장이기도 하다.

도쿄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 시간대에 따라 거래가 끊임없이 이뤄진다.

수 많은 요소들이 환율을 결정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과 거시경제 상황, 증시 움직임등이 주요 요소로 꼽힌다.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펼쳤던 양적완화 정책은 통화량 공급 확대로 인한 약달러 현상을 유발해 신흥국으로부터 글로벌 환율전쟁을 불러 일으킨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위험자산인 증시의 움직임과 엔화, 스위스 프랑화 등 대표적인 안전자산의 흐름은 반대로 간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부진을 보였을 때 일본 엔화는 한때 달러에 대해 79엔대에서 움직이는 등 가치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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