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오는 5월 3~4일 베이징에서 제4차 전략경제대화를 개최한다고 미 재무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대화에는 미국 측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참석한다.
중국 측에서는 왕치산 부총리와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대화에 나선다.
양국의 전략경제대화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합의로 지난 2009년 7월 워싱턴 D.C.에서 첫 회의가 열렸다.
이어 2010년 5월 베이징에서 2차 회의, 작년 워싱턴D.C.에서 3차 회의가 개최됐다.
전략경제대화는 정치와 경제 현안을 비롯해 환경 인권 무역 등 폭넓은 의견을 주고 받는 양자 협의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반도 현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미사일 개발 지원 의혹을 비롯한 전반적인 이슈에 대해 중국 정부와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