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3일(현지시간) 대규모 컴퓨터 해킹사건으로 전 세계 30만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올 7월부터 인터넷 접속을 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BI는‘DNS 체인저’라는 악성코드를 전 세계 컴퓨터에 퍼뜨린 해커 집단을 2년 동안 수사해 지난 11월 에스토니아인 6명을 사기혐의로 체포했다.
러시아인 1명에 대해서는 수배에 나섰다.
이들은 지금껏 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들을 특정 온라인 광고에 접속하도록 유도해 1400만달러의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악성코드는 이용자들이 모르는 가짜 서버에 접속하게 하며 감염된 컴퓨터가 전 세계적으로 56만8000대에 이른다고 FBI는 추정했다.
제니 시어러 FBI 대변인은“미국과 유럽연합, 인도 지역에서 여전히 수십만대의 컴퓨터가 클린서비스에 의존해야 할 수 있다”며 "최소한 30만명의 컴퓨터 이용자가 여전히 이 악성코드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