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칠레 등 중남미 13개국과 미주개발은행(IDB,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대표단이 스마트그리드 경험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
지식경제부는 중남미 대표단이 25일 제주에서 개최하는 ‘국제 스마트그리드 협력회의(ISGC,International SmartGrid Communication)’에 참석해 한-중남미 간 스마트그리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24일 밝혔다.
ISGC에는 중남미 측에서 후안(Ellis Juan) IDB 혁신도시개발본부장, 브라질 일렉트로브라스(Eletrobras) 전력회사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정승일 지경부 에너지산업정책관, 공영민 제주특별자치도 국장, 한전, 포스코ICT 등 산학연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중남미 국가들이 설비 노후화, 발전설비의 수력 편중, 만성적 전력부족 등 전력산업 분야에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어 스마트그리드 기술도입에 적극적이고, 우리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어 상호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정 국장은 “1980년대 이후, 폭증하는 전력수요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 구축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한국의 지식과 경험이 중남미 국가들의 스마트그리드 도입에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과 19일 미국 브라이언 샤츠(Brian Schatz) 하와이주 부지사 일행은 한국을 찾아 지식경제부 이관섭 에너지자원실장을 면담하고 지경부-하와이주(州)간 스마트그리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2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수중인 알제리 공무원 등 10여명은 제주실증단지를 방문했으며, 오는 5월에는 세계은행 및 요르단 대표단이 방한해 우리나라의 앞선 스마트그리드 경험을 배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