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날개없는 추락

입력 2012-04-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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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신용등급 정크 수준으로 강등

노키아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자부적격(정크) 등급인 ‘BB+’로 하향 조정했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치는 “부진한 1분기 실적과 경쟁력 저하 등을 감안해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획기적인 개선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그러나 노키아가 향후 18개월 안에 눈에 띄는 개선을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봐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피치는 노키아의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책정하고 “매출을 안정화하고 영업이익을 창출할 능력을 갖추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노키아는 10년 전인 2002년에는 피치로부터 투자등급인 ‘A+’를 받았지만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약화했다는 평가다.

노키아의 대표 스마트폰 ‘루미아’는 200만대 정도 팔리는데 그쳤다.

피치는 1분기 재정 악화의 핵심적인 이유를 단말기와 서비스 부문이라고 진단하고 영업손실 확대가 노키아의 전망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키아의 부진은 작년 스티븐 엘롭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운영체제(OS)인 심비안을 버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을 내세우면서 한층 가속화했다.

노키아는 지금까지 양사의 협력 관계가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기대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

노키아는 성장을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티모 이하무오틸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의 비용 구조와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탄탄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노키아는 1분기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12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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