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사실상 중단

입력 2012-04-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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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 중부지방의 한 목장에서 사육된 젖소에서 광우병이 확인돼 우리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절차가 중단될 전망이다.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가 마무리되는 데로 수입재개 여부를 판하겠지만 사실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 검역담당자는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검역 중단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히고 "오늘 중 최종적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젖소에서 발생한 것이고 미국 정부가 아닌 언론을 통해서만 전달된 내용이기 때문에 우리 자체적으로도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결과가 나올때까지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강화하는 등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앞서 미국 농무부는 25일(한국시간) 성명에서 “문제의 젖소 사체는 주 당국이 관리하고 있으며 곧 폐기 처분될 것”이라면서 “시중 소비자용으로 도살된 적이 없고, 우유는 BSE를 옮기지 않기 때문에 사람에게 위험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염려해 발빠른 조치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가 미국산 수입 쇠고기 제품에 대한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홈플러스도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홈플러스는 이날“지금까지 수입된 제품은 정상적인 검역을 받았지만 소비자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미국산 수입 쇠고기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씻어내기 위해 당분간 미국산 수입 쇠고기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매방침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기존 물량에 문제가 없었으며 정상적인 검역과정과 통관과정을 걸친 만큼 정부 추이를 지켜보며 판매중단 여부에 대해 결정하겠다”며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쇠고기 물량의 경우 60%가 한우, 호주 30%, 미국산 10%로 판매를 중단하게 되도 물량공급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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