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2014년말까지 제로금리”…경기 하방리스크 경계 (상보)

입력 2012-04-26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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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2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적어도 2014년 말까지 사실상의 제로 금리를 유지할 방침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FOMC 후 성명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졌다”면서도 “심각한 하방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기준금리는 0~0.25%로 동결하고 추가 금융완화는 결정하지 않는 등 현 금융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한층 더 주시할 뜻을 나타냈다.

성명에서는 미국의 경기 전망에 대해 “향후 수 분기는 완만한 성장을 전망한다”면서 “실업률도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기존의 인식을 되풀이했다.

다만 실업률은 연준이 안심할 정도로 충분히 하락하지 않았고, 경기 개선 조짐에도 불구하고 주택 부문은 여전히 침체됐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휘발유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물가 상승률은 약간 높아졌다”면서도 “장기적인 물가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조치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오는 6월말 종료된다.

이날 성명은 지난 다섯 차례의 회의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나오는 하방 리스크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다.

다만 이는 지난달 FOMC 성명에서 “향후 몇 분기에 걸쳐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표현만 내놨던 것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낙관적인 경기진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총재만 2014년 말까지 제로 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정책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춘 뒤 3년 넘게 이를 동결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월에는 이런 초저금리 기조를 최소한 오는 2014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2시에 성장,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을 발표한다.

벤 버냉키 의장은 오후 2시15분부터 FOMC 성명과 경제 전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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