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25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일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완화 조치를 내놓지 않아 인플레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후퇴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1% 내린 온스당 164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값은 연초 대비 4.8% 상승했다.
FOMC는 이날 회의 후 성명에서 “미 경제가 향후 수 분기에 걸쳐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한 뒤 서서히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3차 양적완화(QE3) 등 특단의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금 값은 2008년말 이후 크게 상승했다.
FOMC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고수하고, 이른바 양적 완화로 기관채나 국채를 총 2조3000억달러어치 매입하면서 인플레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펜션파트너스의 마이클 게이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새로운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가 무너졌다”며 금 값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