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인 정(22·여)씨는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해주는 화장을 받지만 그녀가 있는 장소는 백화점이 아닌 명동의 ‘에스쁘아’매장이다. 그녀가 산 1만8000원짜리 립스틱에 맞는 풀 메이크업을 받았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들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맥, 바비 브라운 등 유명 해외 메이크업 브랜드가 장악한 시장에 국내 화장품 전문 기업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 바닐라 코, 에스쁘아, 스킨79 등 국내 화장품 업체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2월 론칭한‘에스쁘아’는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에뛰드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기대비 3배가량 상승했다.
에스쁘아 관계자는 “향수 전문 브랜드에서 메이크업 화장품 브랜드로 변화하면서 매장내 직원들은 메이크업 전문 아티스트로 채용하고 있다”며 “또 지난 1년동안 플래그십스토어 및 백화점 포함해 전국 총 17개 직영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코스메틱 브랜드 바닐라 코는 2005년 론칭했으며 2008년 롯데백화점 본점 입점에서 2009년 일본 동경, 2010년 중국 북경과 무한 등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해외로까지 넓히고 있다.
비비크림 전문 브랜드인 스킨79는 오는 6월 색조화장품을 새롭게 론칭하고 색조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
또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품이 시장을 확대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샘물의 뮬, 김승원의 셉, 이경민의 크로키 등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홈쇼핑을 통해 전개하는 브랜드들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메이크업 전분 브랜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국내 여성들의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과 실제 메이크업 스킬 등도 세계적인 수준이며 메이크업 브랜드 시장은 앞으로도 보다 전문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