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은 25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0.3%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며 영국 경제는 기술적인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CNN머니가 이날 보도했다.
건설업이 특히 부진했다.
건설업 활동은 전분기 대비 3% 위축됐다.
노무라증권의 필립 러시 이코노미스트는 “건설업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 1분기에 0.1% 줄었다.
전기 가스 수도 등 유틸리티 부문이 1.3% 성장했지만 이는 공공서비스 부문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브라이언 힐러드 소시에테제네럴 이코노미스트는 “건설부문을 제외하면 영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에 보합권”고 평가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당국은 본격적인 부양에 나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1분기 GDP가 불완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 유럽·영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GDP에 회의적이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영란은행(BOE)이 오는 5월 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 역시 긴축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예상했했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이날 “계획을 포기하고 부채를 늘리면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