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텔은 앞으로 5년 안에 스마트폰 시장에서‘빅 플레이어’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의 스테이시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은 역할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며 10억대 규모의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텔 칩을 장착한 스마트폰은 현재 5사에서 출시했거나 출시 계획이 공개됐다.
인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라바는 앞서 지난 23일 XOLO X900을 시장에 내놨다.
라바는 인텔과 지난 2월 파트너십을 맺고 태블릿PC를 비롯한 모바일 기기에 인텔 칩을 장착해 출시하기로 했다.
인텔 칩을 장착한 XOLO X900은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장착했다.
프랑스 이동통신사 오랑주와 모토로라모빌리티 그리고 중국 레노버그룹과 ZTE그룹 역시 인텔 칩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노키아와 LG전자는 인텔과 파트너 관계를 맺었으나 스마트폰 출시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인텔은 그동안 퀄컴과 같은 경쟁업체들에 밀려 무선칩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스미스 CFO는 “스마트폰 칩 사업을 통해 올해 당장 큰 성과를 보기는 어렵더라도 내년에는 주목할 만한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휴대폰 출하량은 약 17억대로 전년 대비 8.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출하는 34%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인텔의 주요 사업인 PC 시장보다 빠른 성장 속도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세계 PC 출하가 올해 4.4% 늘어 3억68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