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사태 전말] 세대교체 앞둔 중국 정치 어디로

입력 2012-04-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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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단, 최대 정적 보시라이 제거…집단 9인 지도체제 흔들릴 수도

보시라이 스캔들로 세대교체를 앞둔 중국 정치권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올가을 제18차 당대회를 개최한다. 당대회에서는 시진핑 부주석이 후진타오 국가 주석으로부터 당 총서기 자리를 물려받는 등 5세대로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계획이다.

또 중국의 최고지도부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차기 위원 중 시 부주석과 리커창 부총리를 제외한 7명을 뽑는다.

보시라이 사태로 후 주석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은 계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보시라이는 공청단과 대립하고 있는 상하이방·태자당의 주요 인물로 당초 당 서열 8위이며 최고 사정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로 유력했다.

그는 또 개혁·개방을 강조하는 공청단과 달리 사회주의적 개혁을 주장하는 보수파적 입장에 서 있었다.

공청단은 자신들에게 앞으로 칼날을 겨눌 수 있던 최대 정적을 제거한 셈이다.

시 부주석 입장에서도 같은 계파지만 야심에 차 있고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보시라이를 축출하는 것이 유리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보사리아의 제거를 계기로 공청단이 세를 불리면서 시 부주석의 권력이 약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커창 부총리는 공청단의 수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보의 낙마로 차기 상무위원에서 상하이방·태자당 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

후진타오 시대에 안정적으로 유지됐던 9인 집단 지도체제도 이번 스캔들로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무위원의 수를 7명으로 줄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서열 8위인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와 9위이며 경찰과 국가안전부 등을 관할하는 중앙정법위 서기를 상무위원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그 권한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두 자리는 서열은 밑이나 사정기관과 무력기관을 담당하기 때문에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상하이방 소속이며 현 중앙정법위 서기인 저우융캉은 최근 보시라이 해임에 반대표를 던지는 등 공청단과 극도로 대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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