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남아공 SUV시장 전격진출

입력 2012-04-26 10:52 수정 2012-04-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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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C와 코란도스포츠 투입, 2016년까지 1만대 규모로 수출 확대 전망

쌍용자동차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한다.

쌍용차는 24일 마힌드라와 함께 남아공에서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 공식 론칭 행사를 갖고 남아프리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진행된 론칭 행사에는 쌍용자동차 영업부문장 최종식 부사장과 함께 마힌드라 남아공지사 아쇼크 타쿠르(Ashok Thakur) 지사장과 각 지역 딜러들이 참석했으며, 남아공 기자단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도 병행해 진행했다.

▲쌍용차가 인도 마힌드라 네트워크를 통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본격 진출한다. 사진은 지난 24일 최종식 부사장(오른쪽)이 마힌드라 남아공지사 아쇼크 타쿠르 지사장에서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사진=쌍용차)
쌍용차의 이번 남아공 론칭 행사는 마힌드라와의 M&A 이후 지난해 9월 확정한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을 위한 ‘마힌드라와의 시너지 극대화’ 일환으로 추진됐다. 쌍용차 제품들은 이달 말부터 마힌드라 남아공지사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된다.

이를 위해 마힌드라 남아공지사는 쌍용차 전담직원들을 추가로 채용한다. 마힌드라의 47개 딜러십 중 19곳을 쌍용차 전문 딜러십으로 재단장했으며, 올해 말까지 쌍용자동차 딜러십을 3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올해 1000대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1만 대 규모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쌍용차는 이번 마힌드라와의 남아공시장 본격 진출은 아프리카 전역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남아공 시장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판매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프리카에는 15개국 15개의 디스트리뷰터(판매 독점권을 갖는 전문 딜러)가 있으며, 2016년까지 23개국 23개로 늘려 1만6000대까지 판매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쌍용자동차는 이번에 론칭 행사를 갖는 두 모델 외에 2013년까지 남아공 시장에 렉스턴, 로디우스 등 2개의 차종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며, 2016년까지 총 7개의 모델을 선보여 판매 시장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지난 1996년 남아공에 첫 진출한 뒤 8천여 대의 누적수출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487대를 판매한 바 있다.

쌍용자동차 영업부문장 최종식 부사장은 “남아프리카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마힌드라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쌍용자동차 브랜드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남아공을 교두보로 활용해 아프리카 전역으로의 판매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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