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훈 오뚜기 대표이사 사장이 차세대 카레 개발로 시장 선도 의지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26일 삼성동에 위치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열린 한국식품과학회 주최 카레와 향신료의 의학적 적용이라는 국제 학술 심포지움에서 “오뚜기가 국내에 최초로 카레를 출시한지 43년이 되면서 제품도 다양화됐지만 카레에 들어있는 20여가지 향신료는 제품 차원에서 각각 연구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심포지움이 발전해 연구 개발이 활발해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카레 시장은 연간 1000억원 규모로 대상, 매일유업이 연이어 새로운 제품을 냈지만 오뚜기는 90%에 가까운 점유율로 절대 우위를 지켜왔다. 이 대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제품 개발로 시장 우위다지기에 나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뚜기는 실제로 이날 행사장에 25일 출시한 차세대 제품‘백세 발효강황카레’를 처음으로 공개해 이 대표의 말을 뒷받침했다. ‘백세 발효강황카레’는 사과농축액과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강황과 데미글라스 소스를 조화시킨 기존 카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특히 발효홍삼분말과 오메가 3를 첨가해 건강 기능성을 높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 발효강황을 사용한 제품으로 카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 대표의 말처럼 연구 개발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시장 1위를 지키겠다”고 설명했다.
윤석후 한국식품과학회장은 “이번에 발표되는 최근 연구결과는 (차세대)카레 제품 개발에 쓰일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움이 식품연구자는 물론 업계에 유익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커큐민의 전립선암 억제효과라는 내용을 발표한 최한용 성균관대학교 교수, 서영준 서울대학교 교수 등의 연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