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노르웨이 아웃도어 헬리한센(Helly Hansen)이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05년부터 금강제화에서 숍인숍로 운영해왔던 헬리한센은 이번 하반기부터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와 조직 재정비로 국내 아웃도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남기흥 금강제화 의류사업부 본부장 전무는 26일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헬리한센은 새롭게 제시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켄셉트를 통해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웰빙과 힐링, 슬로우 라이프, 친환경 생활방식 등 북유럽적인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빠른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안에 백화점과 가두점을 중심으로 대리점 20개와 직영점 3개를 열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헬리한센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브랜드 컨셉트뿐 아니라 제품 디자인과 로고, 매장관리 전반에 걸쳐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했다. 우선‘세일링’에 국한된 브랜드 컨셉트를 탈피하고 산과 바다, 계곡에 이어 도심까지 공략하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 탈바꿈하기 위해 패션과 아웃도어 업계 전문가를 대거 영입해 헬리한센 팀을 구성했다. 하반기에는 금강제화의 검증된 매장 운영 노하우를 적용해 매출 증진 및 매장 확대에 공을 들여 올해 안에 가시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포화상태인 아웃도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노스페이스보다 10% 이상 저렴한 ‘착한가격’으로 제품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헬리한센이 이번에 새롭게 제시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켄셉트는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웰빙과 힐링, 슬로우 라이프, 친환경 생활방식 등 북유럽적인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남 전무는 “최근 아웃도어 시장은 ‘아웃도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타운웨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헬리한센이 새롭게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라인은 더욱 주목 받을 것”이라며 “135년 역사의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제품력과 사업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거두며 제 2의 도약을 맞고 있는 금강제화의 유통능력이 결합한 헬리한센의 새로운 시도를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라이프스타일 라인은 북유럽의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의 절제된 컬러감과 실루엣으로 노르웨이 정통 아웃도어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도심형 아웃도어이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화려한 컬러와 기존 헬리한센만의 기능성인 경량과 속건성, 보온성을 갖춘 게 특징이다. 남성라인 오슬로(Oslo)와 여성라인 엠플라(Embla)는 북유럽 특유의 절제된 컬러감과 실루엣을 베이스로, 도심 속 젊은층이 선호하는 화려한 컬러 포인트를 살렸으며 기존 헬리한센의 기능성인 경량감과 속건성, 보온성을 갖춰 캐주얼 웨어로서 활용도를 높였다.
남 전무는 “지난 3월 말 플래그십 스토어인 헬리한센 청계산점을 오픈하며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한 헬리한센은 올해 안에 백화점과 가두점을 중심으로 대리점 20개와 직영점 3개를 열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고 2013년에는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영업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오는 2016년 210개 매장과 2000억원을 달성,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