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야속해’...발렌타인 챔피언십, 선수들 ‘쩔쩔’

입력 2012-04-26 16:33 수정 2012-04-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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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발렌타인 챔피언십 제공)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2012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이 2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클럽 북·서코스(파72, 7312야드)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대회 첫 날 선수들이 바람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이번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배상문(26ㆍ캘러웨이)이 바람에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오전 7시30분 애덤 스콧(호주), 알렉산더 노렌(스웨덴)과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배상문은 첫홀부터 크게 흔들렸다. 그의 티샷이 숲으로 떨어지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16번(파3), 17번(파4)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후반에서 2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내 3번홀(파3), 6번홀(파4), 8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까먹은 타수를 줄여 나갔다. 마지막 9번홀(파4)에 적어낸 보기가 살짝 아쉬웠다.

▲김경태(발렌타임 챔피언십 제공)

김경태(26ㆍ신한금융) 역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이들은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바람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배상문은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뒷바람이 너무 강해서 짧은 클럽을 잡고 쳤는데, 중간에 엄청난 맞바람을 맞더니 그냥 볼이 고꾸러지더라”며 “첫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한국에 왔는데 포기할 수 없었다. 후반에는 나름대로 내 플레이를 한 것 같아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경태 역시 “바람이 일정하게 부는게 아니라 수시로 바뀌고, 막 도는 것 같았다. 100야드 남기고 친 어프로치샷이 20야드 짧기도 했다”고 말하며 상황을 설명했다.

한국무대에서 처음 경기를 치른 호주의 골프스타 애덤 스콧도 바람이 승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경기 후 그러나 "바람도 많이 불고 경사 변화가 많기 때문에 코스가 어렵다. 볼을 잘 컨트롤해야한다"며 이렇게 경사 변화가 있는 골프 코스에서 자주 경기를 해보지 못했다. 특히 바람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자신 있는 스윙이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애덤 스콧은 1라운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현재 공동 5위로 선두권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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