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 3D TV 시장, 삼성 따라잡겠다”

입력 2012-04-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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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3D TV를 통해 북미 TV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전자 TV상품기획그룹장 조택일 상무는 26일 “북미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매출 규모와 시장점유율은 상당히 높지만 올해는 3D TV로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TV 전 부문의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3D TV의 경우 지난 1분기 기준 53.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LG는 소니(13.9%)의 뒤를 이어 12.9%의 점유율로 북미 3D TV 시장에서 3위에 올라있다.

LG전자는 3D TV에 집중하고 있고 타업체들이 FPR 방식을 채택하면서 3D TV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는 상황이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이다.

조 상무는 “3D 콘텐츠가 많으면 콘텐츠를 직접 이용하면서 보기 편하고 쉬운 것을 구분할 수 있지만 현재는 3D 콘텐츠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는 이유로 꼽았다.

이어 “지금 3D TV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나중에 3D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3D TV를 사고 있는데 콘텐츠가 부족해 어떤 TV가 3D에 강한 TV인지 구분을 잘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LG전자는 월트디즈니 등 콘텐츠사와 협력해 3D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조 상무는 “콘텐츠 확대로 3D TV 경험의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 (북미시장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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