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美 지표 부진·입찰 호조

입력 2012-04-2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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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이 26일(현지시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에 못 미치고 재무부가 실시한 7년만기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4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5bp(1bp=0.01%) 하락한 1.94%를,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12%로 전일보다 3bp 내렸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1bp 하락한 0.26%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었다.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1000명 감소한 38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 예상치 37만5000명을 웃돌아 고용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불안도 고조됐다.

전문가들은 1분기 GDP가 2.5%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실시된 290억달러 규모의 7년만기 국채 입찰에서는 낙찰금리가 1.347%를 기록해 지난달 29일의 1.59%를 밑돌았다.

시장의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 배율은 2.83배로 지난 10차례 평균치인 2.81배를 넘어섰다.

외국계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입찰자들은 전체 발행 물량의 38.2%를 사들였다.

이는 지난 10회 평균치인 39.7%에 비해 소폭 낮아진 것이다.

직접 입찰자들은 17.6%를 샀다. 지난 10회 평균은 13.1%였다.

여전히 불안한 유럽 상황도 미 국채에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이탈리아는 이날 6개월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낙찰금리는 1.772%에 달했다. 지난 3월28일의 국채 입찰에서는 1.119%였다.

스페인은 경기 침체에 직면한 가운데 재정 감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스페인의 국채 금리는 6.0% 가까이 치솟았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이라 저지 환율 전략가는 “유럽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경기 부양책을 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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