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소제조업 생산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27일 지난달 중소제조업체 생산 계절조정지수가 전달 126.1 보다 1.9% 감소한 123.7을 기록했다고 밝혓다. 4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인 것.
국내 중소제조업 307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산원지수는 127.7로 전년동월(127.5) 대비 0.2% 증가했다. 지난 2009년 10월의 0.1% 이후 최저 증가율을 나타낸 것이다.
연구소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수출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경기 회복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소제조업의 가동률은 74.2%로 전월대비 2.1%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0.4%포인트 낮아졌다.
수주와 수익성 역시 전월보다 각각 6.1%포인트, 4.0%포인트씩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5.1%포인트, 0.3%포인트씩 떨어졌다.
한편,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27.7%로 전월 및 전년동월대비 각각 3.8%포인트, 1.7%포인트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