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화, 日기업과 친환경 수지 생산

입력 2012-04-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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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통상과 오는 6월부터 바이오 페트 양산… 케이피케미칼은 판매 대리자로 나서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이 지난 26일 신대방 본사에서 일본 도요타 통상과 바이오 페트 생산 및 판매 협정을 체결했다. 허수영 호남석화 사장(왼쪽부터), 히데키 야나세 도요타 통상 화학본부장, 김창규 케이피케미칼 사장이 협정 체결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이 일본 도요타 통상과 협력, 오는 6월부터 친환경 수지인 바이오 페트(BIO PET)를 생산한다.

호남석화는 지난 26일 신대방 본사에서 허수영 호남석화 사장, 김창규 케이피케미칼 사장, 도요타 통상 히데키 야나세(Hideki Yanase) 화학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 페트 생산 및 판매 협정을 체결했다.

대부분 석유화학 원료용으로 생산되는 페트 수지는 보통 음료용 병이나 식품 포장용으로 쓰인다. 바이오 페트는 주원료인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을 석유가 아닌 사탕수수에서 추출해서 만든 친환경 수지다.

도요타 통상은 사탕수수에서 정제한 바이오 에탄올을 브라질에서 장기 구매해 대만에서 가공을 거쳐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BIO MEG)을 생산, 호남석화에 3년간 공급하기로 했다.

호남석화는 기존 여수 2단지 내 페트 생산공장에 설비를 투자해 바이오 페트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인 케이피케미칼은 호남석화의 판매 대리자로 생산 제품 85%를 도요타 통상에 수출하고, 나머지는 국내외 거래선에 판매할 예정이다.

호남석화 허수영 사장과 케이피케미칼 김창규 사장은 “이번 도요타 통상과의 산업 협력을 통해 롯데그룹의 석유화학 산업이 저탄소 친환경 그린(Green) 경영을 한층 더 강화 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자부했다.

도요타 통상 야나세 본부장도 “바이오 페트의 최종 용도로써 자동차의 내장용 섬유 분야와 음료용 병 수지 적용에 주력하는 한편, 현재 연산 20만톤 규모에서 100만톤 규모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 전세계적인 바이오 페트 수요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이 지난 26일 신대방 본사에서 일본 도요타 통상과 바이오 페트 생산 및 판매 협정을 체결했다. 허수영 호남석화 사장(왼쪽부터), 히데키 야나세 도요타 통상 화학본부장, 김창규 케이피케미칼 사장이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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