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있던 폐 디젤전기기관차 4량을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인수해 영구 보존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인수차량(4102호, 4201호, 5025호, 6230호)은 국내에 남아있는 기종별 마지막 기관차로 보존가치가 매우 크다. 이번 조치는 코레일의 자체 철도문화재 보존활동의 첫 번째 사례다.
특히 5025호 디젤전기기관차는 대형기관차의 효시로 1957년 제작·도입됐다. 로 영동·태백선 등 산업철도 노선에 주력으로 투입됐고, 1960년엔 경부선 최고속 간판열차였던 특급 무궁화호 및 재건호(1962년)를 견인하기도 했다.
이번 디젤전기기관차들은 고속철도 건설공사용으로 철도청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매각했던 차종이며, 5025호와 6230호는 1990년대의 호랑이 무늬를 유지하고 있어 철도애호가들이 특별히 관심을 보이는 기관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