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경제장관 “은행권 구제금융 압력 없다”

입력 2012-04-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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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이 자국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 압력은 없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 귄도스 장관은 전날 마드리드에서 인터뷰를 갖고 “유럽의 구제 금융 패키지에 의존하도록 스페인에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요청한 사람은 없다”며 “스페인에는 이런 것들이 불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스페인 국채 금리는 이달 은행 손실이 정부에까지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로 작년 11월 이후 처음 6%대에 올라섰다.

이를 계기로 스페인이 국제 사회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 한 정부 관계자는 유럽중앙은행(ECB)에 자국 국채를 매입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데 귄도스 장관은 이에 대해 “ECB의 3년만기 대출 프로그램(LTRO)이 없어도 우리는 대응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는 각종 문제나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진정한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며 “ECB가 3년 만기의 LTRO를 지난 3~4개월동안 두 차례나 실시한만큼 추가 유동성 공급은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데 귄도스 장관이 이 같은 발언을 한 지 불과 수 시간 후에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스페인의 장기 신응등급을 두 단계 하향했다.

S&P는 스페인 정부가 금융기관에 대한 추가 지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의 장기 신용등급은 정크등급에서 세 단계 위인 ‘BBB+’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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