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내각 불신임안 가결에 총사퇴

입력 2012-04-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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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축정책에 항의 시위 잇따라

루마니아 미하이 라즈반 운구레아누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야당의 요구로 실시된 불신임안 투표에서 패해 27일(현지시간) 내각이 총사퇴했다.

의회에서 이뤄진 불신임안 표결에서 의결정족수보다 4표 많은 235표를 얻어 내각 불신임안이 통과했다.

운구레아누 총리에 앞서 지난 2월 퇴각한 에밀 보크 전 총리는 이번 불신임 투표를 두고“기회주의와 뒷거래의 승리”라고 비난했다.

수천 명의 루마니아 시민은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잇따라 벌였다.

루마니아 정부는 판매세를 24%로 인상하고 공공부문 임금을 25% 삭감하는 등 긴축 정책을 펴는 조건으로 지난 2009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으로부터 2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체코 역시 정국이 불안하다.

불신임안이 부결된 안네카스 총리 역시 긴축 정책으로 정부 지지율이 16%로 역대 최저로 떨어졌고 총선을 조기에 치르자는 야당의 요구가 거세 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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