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은 지난 27일 끝난 싱가포르 테나메라CC(파72)에서 끝난 제34회 퀸시리키트컵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골프팀 선수권대회에서 최다승 기록(15회)도 갈아치우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한국선수단은 대회 첫날부터 가볍게 1위로 출발, 최종 라운드까지 단체전에서 합계 413타를 기록하며 2위팀(뉴질랜드)과 무려 25타의 압도적인 차이로 또 한 번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개인전은 국가대표 김효주(대원외고2)가 이날 70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6타차로 따돌리고 2010년에 이어 다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는 아쉽게 준우승했다.
국가대표 백규정(현일고2)은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11타로 3위에 올랐고, 국가대표 박채윤(대전체고3) 은 2오버파 218타로 6위에 랭크됐다.
이 대회는 한국,뉴질랜드,호주,태국,중국,일본,대만,필리핀,홍콩,싱가포르,인도,말레이시아 등 12개국 42명이 출전해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경기를 펼친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병행한다. 각국 여자선수 3명씩 출전한다.
◇퀸시리키트컵은
1979년 창설된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자골프발전과 국제친선을 도모하기 위하여 태국의 시리키트 왕비가 컵을 기증하여 출범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가 참가하고 있는 이 대회는 올해 34회째. 박세리, 김미현, 유소연, 캐리 웹, 청야니 등이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다투었던 권위 있는 국가대항전이다.
한국팀은 1회 대회부터 출전해 15회 우승했다. 국내에서 개최된 것은 1991년(한성CC), 2003년(우정힐스CC). 지난해는 한국 단체전 1위, 개인전은 김효주가 2위, 김지희가 3위를 차지했다.
◆최종 성적
▲단체전 1위 한국 413(142-135-136)
2위 뉴질랜드 438(146-149-143)
3위 호주 440(145-147-148)
▲개인전 1위 김효주(한국) 204(69,65,70)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210(69,73,68)
3위 백규정(한국) 211(73,72,66)
6위 박채윤(한국) 218(76,70,72)
◆한국대표팀
▲단장
강형모 (선수강화분과위원장·유성CC 회장)
▲코치
박영민 (여자국가대표팀 코치)
▲선수
김효주 (국가대표, 대원외고 2년)
백규정 (국가대표, 현일고 2년)
박채윤 (국가대표, 대전체고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