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여중생이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려 숨진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새벽 0시55분께 대구 달성군 화원읍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인근 주택에 사는 중학교 3학년 장모(15)양이 떨어져 숨진 것을 같은 학교 친구 정모(15)양과 그녀의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장양은 투신 직전까지 남자친구 김모(15)군과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통화하던 장양이 아무런 소리가 내지 않자 이 아파트에 사는 정양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을 부탁했다.
장양은 지난해 부모가 이혼을 한 뒤, 가정 문제로 힘들어하며 주위 친구들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양이 옥상 벽면에 “모두 미안해,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점과 평소 가정 사정으로 고민해왔다는 주변 지인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