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권변호사 천광청 美 대사관 도피

입력 2012-04-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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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검열 강화 등 사태 진화 부심…美, 양국 전략경제대화 앞두고 사건 터져 난감

중국의 저명한 인권변호사인 천광청이 가택연금 상태에서 탈출해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 도피하면서 양국 정부가 난감한 상태에 빠졌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천광청은 지난 2005년 산둥성에서 산아제한을 이유로 자행된 강제 낙태와 불임시술을 해외 언론에 폭로한 이후 구속됐다.

그는 2010년 석방 후에도 계속 산둥성 자신의 자택에서 연금 상태였으나 지난 22일 인권운동가와 친지들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천 변호사가 베이징에 도착한 뒤 후자 등 인권운동가들이 가장 안전한 장소인 미국 대사관으로 그를 도피시켰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 지도부는 보시라이 사태에 이어 천광청의 도피로 곤란에 빠졌다.

세대교체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권력층의 분열뿐 아니라 인권문제까지 다시 부각됐기 때문.

이에 중국 정부는 인터넷 상에서 ‘시각장애자’라는 단어의 검색을 제한하는 등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도 곤란한 처지에 놓이긴 마찬가지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제4차 미중 전략경제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북한과 이란, 시리아 문제 등 미국은 중국의 협력이 현재 절실한 상태이나 인권문제를 도외시할 경우 버락 오바마 정부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천광청 도피로 양국 관계가 냉각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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