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광공업생산 3.1%↓…3개월만에 다시 감소세(상보)

입력 2012-04-30 09:15 수정 2012-04-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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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광공업생산 전월비가 3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생산·소비·투자 지표 모두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12년 3월 및 1분기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통해 3월 광공업생산이 전월 대비 3.1% 감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증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월비 광공업생산은 △2011년 10월 -0.3% △11월 -0.2% △12월 -0.6%로 감소하다가 올해 1월 3.2%, 2월 0.6%를 기록해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지난달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생산을 봐도 생산지수가 주춤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광공업생산은 △2011년 9월 7.4% △10월 6.6% △11월 5.7 △12월 2.9% △2012년 1월 -2.1%로 증가폭이 줄었다. 그러다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 2월 14.3%으로 급등했으나 다시 지난달 0.3%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3.4%), 운수(-3.1%) 등이 감소해 전달에 비해 1% 줄어, 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증가했다.

광공업, 서비스업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전월비 -1.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0.2% 늘었다.

소비도 부진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4.5%)와 의복 등 준내구재(-3.2%)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2.7%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보합세를 나타냈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편의점(18.1%), 대형마트(3.3%), 무점포판매(3%), 백화점(2%) 등은 증가했으며 전문상품소매점(-2.5%)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큰 폭으로 줄었다. 전월 대비 설비투자는 기계류(-8.0%), 운송장비(-1.6%)에서 투자가 감소해 7%나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0.7%를 기록한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가 부진해 전월 대비 1.8%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7.9% 줄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등은 감소하고 코스피지수, 소비자기대지수 등은 증가해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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