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햇배추 가격이 1년새 3배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봄 배추 경락가는 10㎏에 1만2100원으로 지난해 3300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1년새 3배 이상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가격 폭락 때문에 배추 농사에서 손을 뗀 농가가 많아지면서 올해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봄 배추 재배면적이 감소해, 올해 햇배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어들었다. 또 배추 파종철인 지난 2월부터 이상 저온 현상 때문에 파종이 일주일 정도 미뤄지면서 출하시기도 지난해보다 10일 가량 늦어졌다.
이에 따라 햇배추 가격이 급등하자 대형마트와 농림수산식품부가 가격 안정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내달 4일까지 전 점포에서 햇배추 1포기를 도매시세보다 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내달 5일부터 15일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각 공급받은 햇배추 8만 포기를 포기당 2500원에 내놓는다.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 26일부터 물량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