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0일 대선후보 경선의 완전국민경선제를 위한 민주통합당의 여야 대표회담 제안을 “민주당 지도부는 5월 초에 바뀌는 것으로 아는데 그런 말을 꺼내기에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며 일축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문성근 민주당 대표의 양당 대표회담 제안과 관련, “완전국민경선제는 논의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포함된 화두”라면서 “이 시점에선 문 대표가 일할 상황이 얼마 안 남았고 대표성 문제까지 논의되고 있기 때문에 무게를 두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우병이 재발한 미국의 쇠고기 수입 중단 논란에 대해선 “현행법으로 가능하다면 최소한 검역중단을 해놓고 안전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내일 농림수산식품위를 열고 장관과 정부의 입장을 캐내며 세세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 검역중단 요구를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반대 등 정치적인 이유’로 본 데엔 “(오히려) 지나치게 정치적인 해석을 하는 것”이라면서 “먹거리에 대해서 정부가 단호하게 나선다는 게 얼마나 국민들을 안심시키겠나”라고 반문했다.
광우병 소 발생 시 수입중단 혹은 검역중단을 법조문에 명시하자는 일각의 주장엔 “법조문은 광우병 말고도 여러 가지 상황을 예상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그 부분을 포함해 내일 국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