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의 진정효과’…ECB·연준, 부양책에 시장 여파 줄어

입력 2012-04-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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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3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정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이 지난주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악재가 잇따랐지만 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유럽 위기 우려가 재고조되고 있음에도 시장에 여파가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시장이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테이시 윌리엄스 HSBC 전략가는 “유럽 위기는 위험 선호와 회피 현상을 주도한 주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면서 “주식 채권 등은 단기 위험 요소에 반응하며 오르고 내림을 반복해왔다”고 말했다.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들이 불거진 상황임에도 지난주 런던 프랑스 독일 주식은 상승했다.

NYT는 주가 상승에 ECB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래리 캔터 바클레이스 수석 연구원은 “ECB는 유럽의 최근 문제에도 시장에 큰 여파가 미치지 않도록 한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ECB는 3년만기 장기 대출(LTRO)을 두 차례에 걸쳐 시행해 시장에 총 1조1530억유로를 유입했다.

이는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위기에 처한 유럽 국가들의 국채를 매입해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은행들을 도와주려는 것이다.

EU가 역내 은행들에 대한 자본확충 기준을 강화하자 은행들은 대출 규모를 크게 축소했다.

캔터는 “작년 11월에 신용경색 리스크가 있었다”면서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을 경기 침체로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ECB가 시장에 자금을 유입한 것은 재앙이 될 법한 상황을 모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아래 시장이 편안해졌고 단기적인 테일리스크가 제거됐다고 NYT는 평가했다.

미국의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2%를 나타내 예상치를 하회했다.

주가는 그러나 지난 27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경기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약한 GDP 성장률 수치에 연준이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캔터는 이에 대해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부양을 하겠다는 일종의 약속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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