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는 1일 오전 ‘노동절’을 맞아 대부분의 국가가 휴장한 가운데 일본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스페인 불안이 고조되고 미국 지표가 부진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85.16포인트(0.89%) 하락한 9435.73으로, 토픽스지수는 6.61포인트(0.82%) 내린 797.66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 통계청은 전일 지난 1분기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3% 위축됐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다.
전일 발표한 미국의 소비와 제조업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3% 증가에 그쳐 전월의 0.9%와 전문가 예상치 0.4%를 밑돌았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에 56.2로 지난 2009년 11월 이후 2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증시는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불안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적 부진에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이 9.0%, 일본 최대 LCD패널 제조업체 샤프가 8.5% 각각 폭락했다.
도쿄일렉트론은 지난 3월 마감한 2011 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20% 감소한 300억엔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샤프는 지난달 27일에 3월말 끝난 2011 회계연도에 376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설립 이래 최악의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