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새희망홀씨 공급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1일 새희망홀씨가 지난 2010년 12월 출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총 23만5091명에게 2조185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동안에는 3853억원을 지원해 전년동기대비 1425억원(5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은행들의 목표 공급액인 1조5000억원의 2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누적취급액 기준으로 국민은행이 3091억원으로 가장 많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한은행 3047억원, 우리은행 2945억원, 하나은행 2348억원, 농협은행 1884억원 순으로 많이 취급했다.
반대로 적게 공급한 은행은 제주은행 42억원, 수협중앙회 59억원, 광주은행 374억원, 경남은행 478억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향후 새희망홀씨 취급실적을 분기별로 공표하고 은행간 자율적 이행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대출이 연말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기별 적정 대출취급액(목표 취급액의 25%)을 관리토록 하는가 하면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금리감면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대부분의 은행들이 성실상환자에 대해 연0.2%포인트 수준의 금리를 감면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금융지원 우수은행 및 직원 표창 '서민금융 활성화 워크숍' 개최를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공유하는 등 새희망홀씨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