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드레싱 뚜껑서 PVC 성분 용출…식약청 회수 조치

입력 2012-05-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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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 성분 검출된 미국산 드레싱 제품(허니레몬 디죵 드레싱)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미국산 드레싱 제품 뚜껑에서 합성수지인 PVC의 원료로 사용되는 디이소데실프탈레이트(DIDP) 성분이 나와 해당 제품을 유통·판매 금지하고 회수 조치했다고 1일 밝혔다.

부적합 제품은 홀썸플레이스코리아가 미국 ‘투로케이앤코(Tulocay & Co)사’로부터 수입한 이탈리안 발사믹 드레싱, 허니 레몬 디죵 드레싱, 베이컨향 드레싱, 갈릭 허브 발사믹 드레싱 등 4종으로 DIDP가 42~123 ppm 검출됐다. 현재 PVC 재질 중 DIDP 용출규격은 9mg/L 이하로 관리되고 있으며,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물질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문제의 제품은 총 1713kg이 수입됐으며 이 가운데 1151kg이 회수됐다. Funshop 이라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된 제품(562kg)은 현재 회수조치 중이다.

식약청은 이번에 검출된 DIDP의 경우 알루미늄 뚜 껑내부에 밀봉을 위해 PVC 가스킷을 사용, DIDP가 제품에 용출되어 제품으로 혼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판매 드레싱류의 뚜껑은 재질이 주로 PE(내부)와 PP(외부)로 돼 있어 해당 부적합 제품과는 다르게 DIDP가 용출될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부적합 제품에 대해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나머지 유통·판매 중인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도 관할 자치단체(서울시 마포구)에 회수명령 등 신속히 조치하도록 통보했다. 아울러 이 제품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한 소비자에게 섭취·사용을 즉각 중지하고, 판매업체 등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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