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4차 전략경제대화 개막

입력 2012-05-02 08:36 수정 2012-05-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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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인권변호사인 천광청 거취 주목…무역불균형 시정·투자확대 논의할 것

중국 베이징에서 3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일정으로 제4차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시작된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전략경제대화에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왕치산 부총리와 다이빙궈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파트너로 나선다.

시각장애 인권변호사인 천광청의 거취 문제가 이번 대화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가택연금 상태였던 천광청은 지난달 22일 탈출해 현재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는 천광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주말 중국을 방문해 현지 관리와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다.

중국 정부도 천광청 변호사의 탈출을 도왔던 후자 등 인권운동가를 석방하는 등 사태를 조기 수습하려 하고 있다.

천광청은 중국에 계속 남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양국 정부가 신병 치료를 이유로 그와 그의 가족을 미국으로 보내는 방안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무역불균형 시정과 투자 확대 등 경제 이슈를 놓고 양국은 치열한 공방을 펼칠 전망이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지난 26일 캘리포니어 커먼웰스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번 대화에서 미국은 대중 수출 확대와 국영은행들이 독점하고 있는 중국 금융시스템 시정, 중국 내수 촉진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첨단기술 제품과 서비스의 대중 수출 제한 완화를 미국측에 거듭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양국은 양자투자협정(BIT) 체결을 위한 협상 재개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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