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민간투자 협약 실무를 지휘했던 이인근 서울시립대 교수가 공무원 신분으로 9호선 2대 주주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대량 보유, 배당받은 논란과 관련해 주식을 전량 처분하기로 밝혔다.
이인근 교수는 지난 1일 “해당 종목 보유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주식을 전량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맥쿼리인프라 펀드주는 공직자윤리법령에 따른 심사와 고시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보유한 주식이다. 하지만 지하철 9호선 민간투자 협상에 참여한 공무원으로서 도덕적이지 못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본부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은 맥쿼리인프라펀드주를 공직자윤리법령에 따른 심사와 고시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9호선 민간투자협상에 참여한 공무원으로서 도덕적이지 못했다는 보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시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전 본부장은 도시계획국장이던 2008년 맥쿼리인프라 주식 5000여 주를 매입한데 이어 2010년 1500주, 지난해 338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 전 본부장은 이 주식을 통해 연 6~8%대의 현금 배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