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기업 굴욕…아르헨티나 이어 볼리비아서도 국유화

입력 2012-05-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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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전력업체 레드엘렉트리카 볼리비아 내 자산 국유화

볼리비아 정부가 스페인 전력업체 레드엘렉트리카의 자국 내 자산을 국유화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주 전에는 아르헨티나가 자국 내에 있는 스페인 석유회사 렙솔-YPF의 산하 기업을 국유화하기로 결정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이날 “레드엘렉트리카의 볼리비아 투자가 불충분해 정부가 에너지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레드엘렉트리카의 볼리비아 내 자산 국유화에 서명했다고 대통령부가 밝혔다.

이로써 모랄레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에 이어 투자 불충분과 전략적 이유를 들어 외국 기업의 자산을 국유화한 사례가 됐다.

앞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렙솔-YPF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레드엘렉트리카의 볼리비아 내 매출은 4570만유로로 그룹 전체 매출의 3%에도 못미쳤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2006년 취임 후 가스전과 제유소 연기금 통신사 주석제련소 등을 국유화해, 200억달러 규모인 볼리비아 경제에 대한 나라의 간섭을 강화해왔다.

시장조사업체인 로런스 굿맨 사장은 “국가가 민간 자산을 국유화하는 움직임이 단발로 끝나진 않을 것”이라며 “에너지 산업은 그 표적이 되기 쉽고 많은 나라에서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볼리비아 국영 통신사에 따르면 독립 감사기관이 레드엘렉트리카에 지급되는 보상금을 180일 이내에 정하고, 추징세금과 회사에 의한 환경 파괴에 대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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