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주주들, 경영진 보너스 지급에 반발

입력 2012-05-02 14:20 수정 2012-05-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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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대형은행 UBS의 주주들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의 보너스에 반발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주들은 UBS의 지난해 주가가 28% 급락했고, 부정거래 여파로 22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UBS는 12명의 경영진들에게 7010만스위스프랑의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

기업투자분석 전문업체 ISS·에토스·F&C매니지먼트·에르메스이쿼티오너십서비스 등은 경영진의 보너스 지급 과정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조지 댈러스 F&C매니지먼트 기업지배구조 책임자는 “UBS의 보너스 풀은 부정거래 스캔들을 고려할 때 높은 수준이다”면서 “지난해 UBS는 순익이 감소하고 시장가치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댈러스는 UBS의 주가 중 0.2%를 보유하고 있다.

나타샤 디미트리예비치 에르메스 유럽 부문 전문투자자는 “UBS 보너스 지급 기준이 구체적이지 않다”면서 “보너스 지급에 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보너스 지급에 대한 연례 주주총회 결과는 예측이 어렵다고 FT는 전했다.

일부 주주들은 앞서 주주 투표를 거친 크레디트스위스에 비해 반대표가 많은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주주들은 최근 경영진의 보너스에 대해 3분의1이 반대했다.

UBS 주주들의 불만은 앞서 보너스 지급에 관해 반발을 산 씨티그룹과 바클레이스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지적했다.

대부분의 주주들은 경영진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에도 거부감을 나타냈다.

UBS의 트레이딩 스캔들과 리스크경영의 실패에 대한 실망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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