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중산층 소비 급증으로 BRICs 맹추격

입력 2012-05-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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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의 블루오션 인도네시아 경제가 중산층 소비를 동력으로 삼으며 급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가 국내총생산(GDP) 급증과 중산층 지출 증가, 광물자원의 대량생산 등으로 중국의 경제성장을 좇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1999년부터 12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연간 성장률은 6.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산층 소비인구가 1억3000만명에서 5000만명 증가한 것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알리안츠의 퐁호인 펀드매니저는 “거대한 소비층은 인도네시아에 엄청난 기회다”라며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를 뒤따르며 신흥 경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도네시아의 GDP 성장율은 중국(8.9%)보다 뒤쳐졌으나 인도(6.1%) 러시아(4.8%) 브라질(1.4%)을 추월했다.

2009년 5월 1일 이후 세계 5위의 기준 지수는 MSCI 브릭스 지수가 70% 상승한데 비해 세계 5번째 주요 증시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 지수는 232% 급증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발전소용 석탄과 주석, 팜 오일 수출국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광산이 있으며 세계 2위의 액화 천연 가스 수출국이기도 하다.

기업들의 신용등급 역시 상승하면서 기존 독재 파산국에서 안정적인 민주국가로 이행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윤리·종교적인 면에서 긴장감이 여전히 팽배하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반중국정책을 해체시키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지진·쓰나미로 17만명이 사망·실종했으며 지난 4월 8.6 규모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리적 조건이 불안정하다.

그러나 정부는 각종 개발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월 의회는 사회기반시설용 토지를 정부가 쉽게 할당받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100억달러를 들여 세계 최장의 현수교 건설을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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