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신청 풍림산업은 어떤 회사?

입력 2012-05-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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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을 진행 중이던 중견건설업체 풍림산업이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경영위기를 넘지 못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분양실적이 저조하고, PF차입금 조달부족으로 대여금 및 공사미수금이 누적된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3월말 현재 풍림산업이 보유한 미분양 가구수는 1013가구(대전석봉동 아파트 333가구, 당진신평 아파트 84가구, 인천용현 오피스텔 80가구, 인천용현 아파트 33가구, 인천청라 오피스텔 231가구, 부평5구역 아파트 202가구 등) 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매출 구성은 토목 20%, 민간건축 20%, 개발·아파트건축 60%로 이뤄져 있다.

풍림산업의 2011년 결산자료를 보면 이 회사의 공사 미수금은 6053억원이며, 대여금은 2505억원, 매입채무는 404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림산업은 지난 2009년 1월 20일 신용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4월 22일 특별약정체결(MOU) 및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지었다.

이후 자산매각을 통해 차입금 상환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종로평창동(337억원), 포항양덕(178억원), 제주강정(64억원), 평택창고(36억원), 선릉레몬(32억원), 제주상예(화인소유 21억원), 송도상가(21억원), 박촌상가 (17억원), 강화토지(12억원), 미아토지(5억원) 등의 매각을 완료했다. 또 인천월곶(250억원), 전의공장(210억원), 학익3차(160억원) 등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역삼동사옥(920억원), 인재교육원(90억원), 조치원공장(210억원), 제주·청평콘도(600억원) 등 자산도 매각 예정이었다.

풍림산업은 시공능력평가 30위에 올라 있는 종합건설기업으로, 전신은 1954년 10월 세워진 전일기업(주)이며 1959년 1월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2001년 6월 아파트 브랜드 ‘아이원’을 출시해 국내 주택시장서 인지도를 넓혔으며, 도로·건축·플랜트·SOC사업 및 해외공사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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