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광우병 촛불집회 .... 무슨일 있었나

입력 2012-05-02 21: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광우병위험감시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수입 즉각 중단과 재협상을 촉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008년 이후 4년만에 열린 이날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5천여명(경찰추산 1천500여명)이 참여해 미국 광우병 소와 관련한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주최측은 5천여개의 초를 준비했지만 바로 동났다고 밝혔다. 20~30대 젊은 층 외에 교복을 입은 중고생들과 주부 등 중장년층도 적지 않았다.

집회는 4년 전과 같이 발언을 원하는 시민이 주제와 형식에 제한없이 마이크를 잡는 '자유발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이 옳았다 촛불이 옳았다 이명박이 틀렸다'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즉시 수입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대행은 집회 현장을 찾아 "2008년 이명박 정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면 즉시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신문에 광고했지만 버시바우 당시 주한 미 대사는 박근혜 대표를 만나서 '광우병이 발견돼도 수입은 중단할 수 없다'고 했다"며 "정부는 그때부터 이 사실을 안 상태로 국민에게 새빨간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4.11 총선 때 의회 다수석을 얻는 데는 실패했지만 오는 12월 대선에서는 정책과 국가비전을 좀 더 가다듬어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국민행동 측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수입중단에 나섰고 일본은 엄격하게 2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하고 있는데 한국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만 한다"며 "즉각적인 수입중단만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 파견한 현지조사단에 대해서는 "친정부인사들로만 구성됐고, 광우병이 발생한 농장조차 방문하지 못해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하며 "수입중단조치 없이 조사단부터 파견한 것은 일의 앞뒤가 맞지 않으며 국민 여론을 무시한 꼼수"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외에도 지하철 요금 인상 반대, 원전 반대, 반값등록금 실현 등 정부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이어졌다.

한편 경찰은 청계광장을 둘러싸고 5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1:5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80,000
    • +2.97%
    • 이더리움
    • 4,661,000
    • +7.45%
    • 비트코인 캐시
    • 685,000
    • +11.65%
    • 리플
    • 1,901
    • +22.65%
    • 솔라나
    • 360,500
    • +9.41%
    • 에이다
    • 1,216
    • +10.95%
    • 이오스
    • 946
    • +8.36%
    • 트론
    • 279
    • +1.09%
    • 스텔라루멘
    • 386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50
    • -2.07%
    • 체인링크
    • 20,980
    • +5.91%
    • 샌드박스
    • 491
    • +5.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