깅리치도 경선 포기…롬니 vs. 폴 2파전

입력 2012-05-0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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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오바마보다는 나은 대안” 직접적 지지 선언 안해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을 중도에 포기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그는 이날 오후 워싱턴D.C. 근처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페인을 종료하지만 시민권 행사까지 중단한다는 뜻은 아니다”며 “놀랄만한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깅리치가 경선 포기를 선언하면서 공화당 경선 후보로는 사실상 승리를 확정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론 폴 하원의원 2명만 남게 됐다.

깅리치는 다만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표현을 하지 않았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자주 다퉜던 롬니에 대해 “오바마보다는 나은 대안”이라며 “롬니는 오바마와 비교할 때 대통령직에 걸맞게 충분히 보수적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롬니와 미국 역사상 가장 급진적이고 좌파적인 대통령 중에서 누구를 선택하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깅리치는 지난주 북동부 5개주 예비경선에서 참패한 뒤 경선 중도하차를 시사했다.

그는 경선 초기에 전통적 보수를 자처하며 롬니 대세론에 맞서는 보수파로 부상했다.

깅리치는 그러나 사우스캐롤라이나와 고향 조지아주 2주에서만 승리해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롬니에 크게 뒤졌다.

롬니가 확보한 대의원은 847명인데 반해 깅리치는 137명 확보에 그쳤다.

사실상 승리가 확정된 롬니에 맞서 충분한 대선 자금을 모으는데 어려움을 보인 것도 경선 포기의 이유라고 WP는 지적햇다.

깅리치는 이번 경선에서 430만달러의 빚더미에 앉은 상태다.

롬니에 맞서는 폴 의원은 8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까지 경선을 지속할 전망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은 오는 8일 인디애나·노스캐롤라이나·웨스트버지니아에 이어 15일에는 네바다와 오리건에서 열린다.

22일에는 켄터키와 아칸소에서, 29일에는 텍사스에서 경선이 실시되고 6월말 유타를 끝으로 대장정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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